테니스를 치게 된 지 꽤 됐다.그런데 테니스를 치게 된 이유는 아주 심플했다.예전에 내가 살던 곳 바로 옆이 테니스장이었기 때문이다. 테니스장은 내가 지내던 콘도와 겨우 2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처음 테니스를 시작한 건 15년 전쯤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유치원에 들어갈 때 쯤, 나에게도 자유시간이 생겼다.그래서 시작했다.문제는 내가 지독한 몸치라는 점.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를 쳐왔던 사람들과는 움직임이 달랐다.다만 열정만 가득했다. 40대가 넘어서 시작한 테니스는 엉망이었지만나름 정말 재미있게 테니스를 쳤다. 10년전부터는 전국 대학 교직원 체육대회에 테니스팀으로 나간다.늘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요즘은 테니스를 치는 교직원이 없어서 후보 신세를 면했다.올해 6월에는..